뉴질랜드 최북단 케이프레잉가 Cape Reinga
뉴질랜드 최북단인 케이프(케이프레잉아를 줄여 부르는 말)는 태즈먼해와 태평양이 서로 부딪히며 소용돌이를 일으키는 모습으로 유명하다. 우리의 4박5일 여행 루트는 오클랜드시티-->왕가레이폭포-->파히아-->케이프 레잉아--> 러셀& 파히아를 돌아보는 일정이다. 파히아에서 케이프 레잉아까지는 220km 정도이고, 자동차로 3시간 가량 소요된다.
(한국에서 "케이프레잉가"로 알려져 있는데, 현지인들은 "케이프레잉아" 라고 부른다.)
가는 길이 꼬불꼬불하고, 나인티마일비치 (Ninety mile beach) 과 테파키사구 (Te paki Sand dunes)에 일반 차량 진입 어렵다는 이야기를 듣고 관광버스를 예약했다.
총 11시간의 여행일정이다.
파히아 픽업--> 90마일비치--> 테파키 모래언덕에서 모래썰매--> 케이프 레잉아--> 점심 --> 파히아 컴백
점심+생수 포함 4인 가족 $415 (뉴질랜드 환율 810원 적용 시 336,000원 정도)
오전 7시30분에 픽업하러 오기로한 버스를 기다리는 중..
버스탑승하고 잠시 후, 무지개가 또 다시 반겨준다.
1시간 가량 달리고 잠시 카페에서 쉬어가는 타이밍~
금새 하늘이 맑아지고 뭉개구름이 보인다. 나인티마일비치와 테파키사구로 향하는 중이다.
나인티마일 비치는 뉴질랜드에서 가장 긴 해변으로, 광활한 모래해변을 전속력으로 달릴 수 있는 매력있는 곳이라고 한다.
원래는 위 사진과 같이 장관인 곳이다.
방금까지 초록초록한 들판이었는데, 갑자기 사막같은 곳으로 변한다.
그런데...날씨가..... 심상치 않다....
소나기가 마구 마구 쏟아진다..
90mile beach 를 이런 뷰로 보다니.... 소나기야~~제발 그쳐주라~~~
기사님도 비가 곧 그치기를 소망하며 20분가량 계속 달려주신다.
비가 조금 사그라들자, 테파키 사구의 샌드보딩을 시도한다. 다들 보드 하나씩 들고 언덕으로 향해 모래썰매를 탄다..
그러나 소나기가 또 다시 마구 퍼붓는다...
더 이상 샌드보딩을 진행할 수 없는 날씨로, 다들 서둘러 버스탑승
너무나 기대했던 샌드보딩인데, 날씨때문에 많은 아쉬움이 남는다. 다음에 다시 꼭 샌드보딩할 수 있기를~~!!
이렇게 슝~~~타고 싶었는데...
아~~~이런 모습을 기대했는데~~야속한 날씨여~~
잠시 후, 다시 맑게 갠 하늘~! 소나기야 멈춰줘서 고맙다~~!!
한가로이 풀 뜯는 뉴질랜드 소들~~
드디어 도착한 케이프 레잉아~!
왼쪽은 태즈만, 오른쪽은 태평양 바다이다. 태즈만과 태평양이 만나는 곳에 파도가 소용돌이 친다.
한 눈에 태평양과 태즈만해를 동시에 보는 놀라움! 뉴질랜드 최북단에 와있는 감격스러움!
런던, 시드니, 밴쿠버, 남극, LA , 도쿄 등 방향을 알려주는 표시판들~~
근데 왜 Seoul 은 없나요~~~~~
런던 위에 "Seoul" 표지판이 있었는데, 지금은 사라졌다고 한다. 강풍으로 떨어진건지...
2017년 김병만의 정글의법칙 촬영 후, Seoul 간판이 생겼다고 한다.
그런데, 어느 순간 Seoul 간판이 없어졌다고 한다.
마음과 몸이 편해지는 뷰~
케이프 최북단에는 한 그루의 포후투카와 고목이 서 있는데 수령이 800년 정도로 추정된다고 한다.
마오리 구전 역사에 따르면, 죽은 마오리 인의 영혼이 이 나무에서 바다로 뛰어내려 조상들의 고향인
하와이키(Hawaiki)로 돌아간다고 한다.
엄밀히 말하면 여기가 뉴질랜드의 최북단은 아니지만
(더 북쪽으로 노스케이프가 있으나 과학보호구로 일반인이 출입할 수 없다), 길은 케이프레잉가에서 끝난다.
영화 "모아나"의 장면 장면들이 새록새록 떠오른다.
이렇게 멋진 곳을 아름다운 날씨 속에서 감상 할 수 있어 감사하다.
그...........
러...........
나...........
하늘이..........
심상치 않다...............
갑자기 또 폭우가 5분가량 쏟아진다.
그러더니
.
.
.
.
.
.
.
.
.
.
.
.
.
.
.
.
.
.
.
.
.
.
동화같은 세상이 펼쳐진다.
.
.
.
.
.
.
.
.
.
.
.
.
.
.
.
.
.
.
.
그리고 뭉개구름과 함께 다시 맑게 갠 그림같은 하늘이다.
이 모든 날씨 변화가 10분동안 이루어 졌다..
뉴질랜드 날씨~참 매력적이지요~~~?
투어에 포함된 점심 (치킨 샐러드, 감자칩,초코쿠키, 입가심캔디,생수1병)
케이프레잉아 안에서는 취식이 금지되어 있어, 관광버스 주차장에 빙~~둘러 앉아 냠냠~~
그 후에도 소나기가 쏟아지고 해가 반짝하기를 반복하며 여러번 멋진 무지개를 보여줬다.
2023년 7월 10일 월요일 11시50분 뉴질랜드 최북단 Cape Reinga에 있음 인증 샷!! ^^
뉴질랜드 북섬, 최북단의 숨막히는 아름다운 절경을 감상하고 싶다면 Cape Reinga를 추천합니다.!!
'뉴질랜드 여행' 카테고리의 다른 글
뉴질랜드 북섬 여행 러셀, 뉴질랜드 최초 수도 Russell (2) | 2023.07.22 |
---|---|
뉴질랜드 북섬 여행 베이 오브 아일랜드, 홀인더락 Bay of islands & Hole in the rock (7) | 2023.07.16 |
뉴질랜드 북섬 여행 파이히아 Paihia (2) | 2023.07.15 |
뉴질랜드 북섬 여행 왕가레이폭포 & 파이히아 Whangarei Falls & Paihia (1) | 2023.07.14 |
뉴질랜드 오클랜드 꼭 가봐야할 곳! 데본포트 전망 Devonport in Auckland (4) | 2023.06.17 |
댓글